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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인기 끄는 ‘꽃 중의 꽃’ 태안산 ‘심비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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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심비디움수출영농조합법인, 내년 2월까지 10억원 규모 수출계약…이달 들어 본격 출하

중국서 인기 끄는 ‘꽃 중의 꽃’ 태안산 ‘심비디움’ 태안군 태안읍 상옥리 심비디움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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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남 태안산 양란(洋蘭) ‘심비디움(Cymbidium)’이 중국서 큰 인기다.

17일 지역 화훼업계 및 농가에 따르면 ‘안면도국제꽃박람회’를 계기로 ‘꽃의 나라’로 바뀐 태안군이 심비디움 철을 맞아 중국수출을 시작했다.


태안심비디움수출영농조합법인(대표 오경환)은 화훼분야의 주 소비국인 중국과 심비디움 수출계약을 맺고 본격 출하에 나섰다.

내년 2월까지 10억원 규모로 수출하게 될 이번 계약은 자유무역협정(FTA)과 유류대 상승 등으로 어려워진 화훼농가에 짭짤한 소득을 올려줄 전망이다.


이번 수출량은 올해 태안 심비디움 예상생산량(30만본)의 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일선 재배농가의 판로마련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게 화훼농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태안 심비디움은 좋은 질의 황토에서 자라고 서해안 지하청정수로 심고 길러 색상이 맑고 뚜렷하다. 게다가 꽃이 크고 신선도가 오래가 국내는 물론 특히 중국 사람들이 많이 찾는 난이다.


특히 중국의 한족은 춘절에 황금을 상징하는 노란색 심비디움화분을 받는 게 1년의 행운을 가져온다고 믿어 이 때 꽃 도매상엔 심비디움 주문이 넘쳐난다.


오경환 태안심비디움수출영농조합법인 대표는 “태안 심비디움 질이 좋아 중국인들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수출량이 꾸준히 늘 것”이라며 “법인도 계속 생산여건을 개선해 고품질상품을 생산토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심비디움은 라틴어로 ‘배’란 뜻이다. 꽃모양이 배처럼 생겨 붙은 이름이다. 아열대 고산지대서 자라 아름답기도 하지만 키우기가 힘들어 ‘꽃 중의 꽃’으로 불린다.

중국서 인기 끄는 ‘꽃 중의 꽃’ 태안산 ‘심비디움’ 중국에 수출될 심비디움을 손질하는 모습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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