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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中 다롄조선소 매각 검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27초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STX그룹이 주력 해운 계열사인 STX팬오션에 이어 중국 현지 조선·해양 생산기지인 STX다롄 매각도 검토 중이다.


STX그룹 관계자는 13일 "지난 5월 산업은행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체결할 때 모든 계열사를 대상으로 매각을 검토하기로 했다"며 "당초 STX다롄의 상장을 추진했으나 시장상황이 안 좋아 일부 지분 및 경영권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STX그룹은 해외 투자자들과 STX다롄 지분 30~40% 정도를 매각하는 방안에 대해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TX그룹은 국내 조선 생산기지가 진해와 부산에 100만여㎡에 불과해 부지 면적이 500만㎡에 달하는 STX다롄은 그룹의 핵심 생산기지다. 이런 STX다롄의 매각까지 검토할 정도로 자금 사정이 안 좋다는 의미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올 초부터 STX그룹이 STX다롄을 매각할 것이란 얘기는 있었다"며 "시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핵심 계열사인 STX팬오션과 STX다롄 등을 무작정 끌어안고 갈 수만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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