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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ICBM개발 언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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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ICBM개발 언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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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은 군사 및 중공업 우선 발전정책에 따라 1960년대부터 탄도미사일과 핵 개발능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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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미사일 개발과정은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를 도입기, 1970년대 중반 이후부터 1980년대 초까지를 모방 생산기, 1980년대 초반이후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를 자체 생산기, 1990년대 중반이후부터 획기적 성능개선기로 나눈다.

도입기는 주로 옛 소련으로부터 지상무유도로켓(FROG)계열의 단거리 유도무기를 도입해 전력화했다. 모방 생산기에는 중국과 미사일 공동프로제트에 참여했으며 스커드-B의 모방생산 등으로 자체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북한이 ICBM개발에 나선 것은 2000년 이후다. ICBM개발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광명성 '시리즈'다. 광명성 모두 ICBM에 쓰이는 3단계 추진체 형태의 장거리 로켓에 실렸다. 대포동 1, 2호 미사일과 광명성 2, 3호 시험 발사가 바로 이 기술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위성 발사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발사기술이 동일하기 때문이다.


북한은 광명성 1호와 2호를 각각 1998년 8월 31일과 2009년 4월 5일 발사했다. 북한이 1998년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광명성 1호를 발사했을 땐 사전 예고가 없었다. 당시 1단 추진체가 함북 김책시에서 375km 떨어진 동해상에 추락했고, 2단 추진체는 일본 미사와(三澤)에서 동북쪽으로 580km 떨어진 공해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그로부터 11년 뒤인 2009년 4월 광명성 2호를 발사했다. 2호발사땐 약 40일 전인 2월 24일 발사를 사전 예고하기도 했다. 당시에는 민주당 출신의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출범해서 북미관계 개선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던 시점이었다. 2호의 1단 추진체는 일본 아키타(秋田) 현 서쪽 280km 해상에, 2·3단 추진체는 발사 지점인 무수단리에서 약 3200km 떨어진 태평양에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됐다.


우주발사체를 탄도미사일로 전환할 때 추가로 필요한 것은 탄두 재진입 기술로 ▲탄두 설계 및 장착 기술 ▲탄두 목표지점 투하를 위한 항법ㆍ유도장치기술 ▲탄두 재진입시 마찰열에 견디는 재료 기술 등이 있다.ICBM은 대기권 재진입 때 최고 마하 20의 속도로 떨어지기 때문에 섭씨 6000~7000℃의 고열이 발생한다. 탄두가 이런 고열과 압력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


군관계자는 "1998년 대포동 1호 시험 발사 때부터 다단계 로켓을 개발한 것을 감안하면 10년 이상 장거리 로켓 연구를 해온 셈"이라며 "지금쯤이면 충분히 궤도 진입이 가능한 수준까지 로켓 기술을 향상시켰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인공위성의 궤도 진입에는 실패했다 하더라도 2.3단 로켓이 3000km이상 날아간 만큼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은 잠재력이 입증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후 사거리 5500㎞ 이상의 ICBM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2009년 4월 은하 2호 로켓 발사 때는 1, 2단 분리에 성공해 3800㎞를 비행, ICBM 개발의 완성단계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ICBM은 핵 무기를 탑재하는 전략무기라는 점에서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경량화 기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은 핵물질을 일시에 압축해 핵폭발을 유도하는 `내폭형 기폭장치' 개발을 위해 1980년대 후반부터 100여 차례의 고폭실험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개발 중인 ICBM의 탄두중량은 650~1000㎏로 추정된다.


군 소식통은 "북한은 2차례 핵실험을 통해 핵폭발력과 핵탄두 소형화, 경량화 수준을 향상시켰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제한 뒤 "북한이 보유한 소형화 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


국내 한 로켓 전문가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하는 수준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소형화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파키스탄이 500~1000㎏로 소형화했다는 점에서 (커넥션이 있는) 북한도 1000㎏ 정도의 소형화는 가능하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미사일 생산 및 보유규모와 관련 미국 국방정보국은 월 4~5발의 스커드-C 미사일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4개의 미사일 공장과 12개 이상의 미사일 기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사일 기지 중 무수단리의 노동·대포동 기지와 1995년 완공된 청강읍 기지. 1998년 완공된 옥평·노동지구 기지 등은 일본을 겨냥한 것으로 파악되며, 비무장지대 50km 부근의 강원도 지하리 기지는 스커트 미사일 발사기지로 한국을 겨냥한 것이다.


북한은 미사일을 전담하는 특수부대를 1983년에 창설한 이후 1985년에는 최초의 지대지 미사일부대를 창설하고 1988년에는 4군단 예하 스커드-B연대를 설치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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