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강원)=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지원 6일차인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는 12일 강원도를 찾아 "격차 해소의 첫 번째 단계는 정권 교체"라며 "새 정치와 정권 교체를 위해 꼭 투표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도 원주시 문화의 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나 "지역 격차, 빈부 격차는 우리의 미래를 위협하는 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선거에 나선 것은 격차 해소를 위해서였다"며 "지금은 사퇴했지만 계속 이 길을 갈 것이고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안 전 후보는 문 후보와 관련해서는 "지난 목요일(6일) 문 후보께서 새 정치를 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하셨다"며 "그 약속을 지키시리라 믿고 아무 조건 없이 도와드리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문화의 거리에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 추운 날씨에도 1000여명의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안 전 후보는 이들과 밝은 표정으로 인사하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날 유세에는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강 전 장관은 안 전 후보 옆에서 손가락으로 브이(V·문 후보의 기호인 숫자 2를 상징)를 그리며 시민들에게 문 후보를 뽑아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원주시 유세에서도 안 전 후보는 민주당 유세차에 올라타지 않고 육성으로 유세했다. 그는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는 문 후보 측 선거운동원들에게 로고송을 끄고 율동을 하지 말아 달라고 요구했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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