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캠프의 이정현 공보단장은 12일 민주통합당의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에 대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자 이성을 잃은 선거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국정원장이나 문 후보 중 하나가 책임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공보단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제는 28살짜리 아가씨 집 습격사건까지 벌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몇 주일 동안 추적했다고 하니까 미행을 하고 기술적으로 들어가서 그러한 내용이 들어갔는지 밝혀야 한다"며 "지금 컴퓨터를 임의제출해서 기자와 민주당이 동원한 컴퓨터 전문가, 선관위 직원이 보는 앞에서 정치 공작을 3개월 동안 한 증거가 있는지 지금 밝히자"고 제안했다.
이 공보단장은 최근 민주통합당의 선거 전략에 대해 "MB(이명박) 정부를 공격하다 정운찬 전 총리 영입으로 MB공격을 포기하고, 거국내각은 대연정을 연상시키니 포기하고, 신당창당은 좌파연합정당 출범이라고 하니 내려놓고, 안철수 전 후보는 영입했지만 마이크도 사용하지 않고 문재인 후보도 지지하지 않고 영입효과도 없다"며 냉소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이어 "동원한 모든 무기가 실패하다 보니 유일한 무기는 흑색선전과 시위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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