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헌 터보테크 대표, 내년 최대주주 합병 앞두고 부실이미지 털기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정보보안, 스크린골프 사업, 특허관리사업의 삼각축으로 내년은 탄탄한 실적으로 믿음을 주는 회사로 변신할 것입니다."
내년 최대주주인 마크프로와 합병을 앞두고 있는 최영헌 터보테크 대표는 12일 부실과 테마 이미지가 강한 회사를 실적 개선주로 바꾸고 있다며 올해 부실을 최대한 털어내고 내년부터는 실적 우량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먼저 정보보안 부분은 공격형 서비스 모델을 통해 내년부터 본격 열릴 것으로 기대되는 정보보안 시장에 안착하겠다는 복안이다. 공격형 서비스 모델은 CEO 등과 합의 하에 조직내부에 알리지 않고, 비밀리에 실제로 해킹을 해 기업의 보안취약점을 진단하고, 이를 치유하기 위한 처방을 제시해 주는 보안진단 시스템이다. 최 대표는 이 모델을 기반으로 한 손해보험회사와 손잡고, 내년 금융권 보안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골프존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스크린 골프 프랜차이즈 사업도 야심차게 공략하고 있는 분야다. 최 대표는 "보다 실전과 비슷한 환경을 원하는 고객들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에 따르면 골프존의 공 움직임은 골프채의 움직임 등이 복합적으로 고려돼 나오지만 터보테크 서비스는 공의 스피드와 회전 등만 계산해 나오므로 보다 실전과 가깝다는 것.
마지막 퍼즐은 최대주주인 마크프로가 하고 있는 특허관리사업이다. 국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마크프로는 연 매출 80억원에 순이익 15억원을 올리는 회사다. 2009년까지 영국의 CPA란 곳과 제휴했지만 2010년부터는 독자서비스를 하면서 제 2의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최 대표는 "CPA의 최대 수익원은 일본시장인데 지금 마크프로는 일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일본과 중국, 대만 등 동아시아 특허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한다면 몇년내 이 부분에서만 매출 200억원에 이익 100억원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글과컴퓨터 창업자인 이찬진씨를 영입한 것도 특허관리쪽 '앱'을 관리해 글로벌 서비스를 원활히 하기 위한 방편이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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