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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슈퍼, 동해 생물오징어 30% 싸게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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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롯데슈퍼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동해 생물 오징어를 판매한다.


350g 내외의 가장 큰 사이즈로 시세보다 30% 이상 저렴한 1마리 1990원에 판매한다. 이 맘 때는 냉동 오징어만 판매 되던 것과는 달리 색다른 풍경이 연출되는 것이다.

이번 롯데슈퍼가 판매하는 오징어는 한 마리씩 채낚이로 어획한 것으로 그물로 잡은 것에 비해 상품의 상태가 좋다. 또한 포구 경매 후 24시간 이내 매장에 입고 되기 때문에 신선한 것이 특징이다.


성관모 롯데슈퍼 수산팀 MD는 "밤사이 채낚이로 잡은 오징어를 포항 구룡포, 죽도 등의 포구에서 오전 경매를 거쳐 전국 롯데슈퍼 물류센터로 이동한다"며 "다음날 새벽에 물류센터를 출발해서 오전에 각 매장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경매 후 24시간 이내 신선한 상태로 점포에 입고 된다"고 설명했다.

롯데슈퍼가 판매할 물량은 20마리 5000상자 분량이다. 35톤 10만 마리다. 오징어는 한해 살이기 때문에 늦게 잡힐수록 크기는 크다. 최근 어획되는 350g 크기는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생물 오징어로는 가장 큰 사이즈다.


한편, 우리나라 동해에서 잡히는 대표적인 난류성 어종인 오징어가 최근 혹한에도 여전히 잡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 자료를 분석해 보면 속초 지역을 기준으로 40년 전에 비해 동해 연평균 수온이 2.2℃ 상승했다. 어류는 약간의 수온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2.2℃의 수온 상승은 동해 생태계를 크게 변화시킬 수 있는 수준이다.


이로 인해 11월이면 자취를 감추던 동해 오징어가 올해는 12월 중순에 접어들어서도 여전히 잡히고 있는 것.


이러한 어획 변화는 수산물 매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김, 멸치 등 건어를 제외한 롯데슈퍼의 수산물 매출을 살펴보면 오징어와 갈치가 거의 비슷한 매출로 1, 2위를 형성했던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오징어가 독보적으로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다. 작년보다 약 20% 매출이 상승해 2위 갈치를 크게 따돌리고 매출 1위에 올랐다. 3위는 국민생선 고등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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