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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민간 매각 토지, 개발계획 속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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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리턴제, 신세계백화점 반발 등 넘어야 할 산 높아

[아시아경제 김영빈 기자] 인천시가 재정위기를 넘기기 위해 민간에 매각한 송도 부지와 인천터미널의 개발 청사진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하지만 송도 부지는 ‘계약금 환불조건부(리턴제) 매매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부동산경기에 따라 개발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을 안고 있고 인천터미널은 신세계백화점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데다 터미널 운영권 문제 등 넘어야 할 산이 높다.

인천시는 11일 송영길 시장과 개발사업자가 참석한 가운데 송도 6·8공구 개발계획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부지를 매입한 싸이러스송도개발(주)과 개발사업을 총괄할 제네럴에퀴티파트너스, 금융주관사인 교보증권은 매입한 송도 부지 34만7037㎡를 약 5000세대의 주거단지와 한류를 모티브로 한 상업·업무단지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규모로 계획한 상업·업무단지는 오는 21018년 완공을 목표로 송도의 국제업무도시 기능을 지원할 수 있는 오피스, 편의시설, 판매시설 등을 집중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송도 부지는 매입자가 개발을 포기할 경우 3년 후(2년 연장 가능) 시가 계약금(852억 원) 원금과 중도금(7242억 원, 연리 4.4%) 원리금을 돌려주어야 한다.


잔금(426억 원)은 예정매각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시의 채무비율 산정에 포함되지 않도록 유예된 상태로 부지 매입자가 3년 이내 개발을 결정하면 납부하고 개발이익금의 19%를 시에 내는 조건이다.


교보증권이 주축인 싸이러스송도개발(주)이 전적으로 개발 여부를 결정할 권한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송도 부지 매각은 재정위기에 처한 인천시가 사실상 토지를 담보로 고금리 대출을 받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인천터미널을 매입하기로 한 롯데쇼핑도 11일 개발 청사진을 공개했다.


롯데는 터미널 부지를 일본 도쿄의 ‘미드타운’이나 프랑스의 ‘라데팡스’같은 복합쇼핑공간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문제는 인천시와 오는 2017년까지 20년 강기임대계약을 맺고 입점한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가 법적 대응에 나선데다 향후 인천교통공사의 터미널 운영권을 롯데에 넘길 경우 공공성 훼손 논란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신세계백화점 증축 건물(명품관 등)과 주차장은 임대계약기간이 오는 2031년이기 때문에 자칫 유통업계 라이벌인 롯데와 신세계가 동거(?)하는 모습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인천시가 민간에 매각한 이들 부지에 발표대로 개발이 추진될 것인지 건설업계와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영빈기자 jalbin2@




김영빈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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