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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美서 OLED TV 출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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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LG전자가 미국의 연방통신위원회(FCC) 데이터베이스에 55인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등록하고 현지 출시를 예고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미국 FCC의 데이터베이스에 자사의 첫번째 55인치 OLED TV인 55EM9700-UA를 최근 등재했다. LG전자는 수차례 OLED TV를 연내 출시하겠다고 밝혔지만 패널 수율 문제 등으로 연내 출시가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었다. 하지만 FCC DB에 자사 OLED TV를 등록하며 출시 임박을 재확인했다.

이 제품은 LG전자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와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국제가전박람회) 등에서 소개한 제품과 같은 종류로 이달 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와이파이(WiFi)와 블루투스 등 무선 통신 기능도 제품에 탑재됐다.


FCC는 우리나라의 방송통신위원회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IT업체들이 미국에서 전자제품 등을 시장에 출시하기 전에 규격 인증이나 품질 인증 등을 받기 위해 제품을 먼저 등록한다. 제품을 등록인증하고 시장에 출시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적게는 한두달에서 길게는 수개월이 걸린다.

OLED TV는 LCD TV의 뒤를 이을 차세대 텔레비전으로 높은 화질과 얇은 두께를 자랑한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세계 메이저 전자업체들이 앞다퉈 개발에 나섰으며 시장 선점을 위한 연내 출시를 예고했다. 높은 기술이 필요한 만큼 수율과 신뢰도 등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아 연내 출시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LG전자가 이번에 최신 제품을 미국 FCC 데이터베이스에 등재한 만큼 관련 업계에서는 OLED TV가 곧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FCC 데이터베이스에 LG전자의 OLED TV가 등재된 것은 맞지만 아직 정확한 시장 출시 시기는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 역시 최근 파주에 위치한 OLED 패널 라인인 M1의 투자를 모두 마치고 양산 시점을 조율 중이다. 빠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초부터는 M1 라인을 통해 OLED TV용 패널 생산에 나설 방침이다.


기존 소형 OLED 패널을 생산하던 E1 라인은 가동을 중단한 뒤 연구개발(R&D) 위주로 활용할 방침이다.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소형 OLED 라인은 줄이고 TV에 사용되는 대형 OLED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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