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정부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징후가 금융시장을 크게 흔들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 신제윤 1차관은 11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한국은행·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관계자들을 불러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가 알려진 뒤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조금 상승했지만 지표에 영향을 받았다고 보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신 차관은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시장 상황을 감시하겠다"면서 "미사일 발사에 따른 불안심리가 높아지면 컨틴전시플랜(비상대응계획)에 따라 대응하고 필요하면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도 소집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시장의 위험 요인은 연말에 집중돼 있다고 봤다. 신 차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와 유럽의 재정위기,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가 맞물려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아울러 "금융시장 개방으로 '그림자 금융(섀도뱅킹)'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위험 요인을 부문별로 살펴 대응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세계 금융규제에 따라 2016년부터 국내 대형 은행에 대한 규제도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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