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독일의 축구 영웅 게르트 뮐러가 자신의 한해 최다득점 기록을 경신한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에게 축하를 건넸다.
뮐러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언론 스포트1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40년간 이어져온 기록을 세계최고의 선수 메시가 경신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메시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위대하고 겸손함까지 갖춘 훌륭한 선수"라고 찬사를 보냈다.
뮐러는 독일대표팀 역사상 국제 대회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로 명성을 떨쳤다. A매치 62경기에 출전해 68골을 넣은데 이어 분데스리가 427경기에서 365골을 기록, 최고 공격수로 평가받았다. 특히 1972년 바이에른 뮌헨과 서독 대표팀을 오가며 총 85골을 성공시켜 한 해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철옹성 같던 대기록은 '축구 천재' 메시에 의해 마침내 무너졌다. 메시는 지난 10일 열린 레알 베티스와 프리메라리가 원정경기에서 멀티 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두 골을 보탠 그는 2012년 한 해 동안 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넘나들며 총 86골을 넣어, 뮐러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뮐러는 "메시가 올해 남은 경기에서 1-2골 정도 더 넣어 40년 동안 기록을 유지했으면 좋겠다"라면서 "메시의 유일한 결점은 바이에른 뮌헨 선수가 아니라는 것"이라는 농담을 잊지 않았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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