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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선물 1순위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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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이번 크리스마스에 자기 자신에게 선물하겠다는 미국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 위기로 허리띠를 조여 맨 미국인들이 크리스마스 세일 기간을 이용해 그동안 미루었던 쇼핑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NPD 그룹이 여론조사기관 시빅사이언스(CivicScience)의 공동 조사 결과 올해 연말 세일 기간 자신을 위해 쇼핑하겠다는 응답은 32%에 달했다.

NPD 조사를 보면 자신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셀프 기프트)은 경기 침체 이전에는 평균 12%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크리스마스 직전 조사에서 19%로 증가한 ‘셀프 기프트’ 응답자는 크리스마스 이후 조사에선 26%로 뛰었다. NDP의 마셜 코엔 수석 산업 애널리스트는 “올해 연말 쇼핑 성장은 셀프 기프트가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미소매협회도 이번 쇼핑 시즌 자신을 위한 선물 구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셀프 기프트 규모가 최근 10년간 조사에서 최대치로 조사됐다. 10명 중 6명(59.0%)이 이번 연말 자신을 위한 선물 구매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들의 평균 예산은 132.92달러였다.


이같은 셀프 기프트는 유통업자들이 경제 불황이라고 응답할 때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통상 경기가 위축되면 소비자들이 미국의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세일기간)’와 크리스마스 전후 폭탄 세일을 노리는 탓이다. 유통업체들도 새해 재고를 남기기 보다 연말에 팔아 치우는 것을 더 선호하는 만큼 이번 크리스마스에 추가 가격 할인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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