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국수출입은은 삼성물산이 사우디 아쿠아(ACWA) 등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터키 키리칼레 프로젝트'에 1억5000만 달러의 프로젝트파이낸스(PF) 금융을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삼성물산이 단독 EPC 계약자 겸 사업주로 참여하는 투자개발형 사업으로, 터키 앙카라 인근 키리칼레 지역에 805MW 규모의 가스복합화력 발전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이다.
이번 사업은 특히 한국 기업이 중동의 유수 발전사업자(ACWA)와 손잡고 제3국에 합작 투자한 첫 사례로 꼽힌다. 그간 터키 발전시장에서는 국제상업은행의 참여가 저조했지만,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적극적인 금융주선으로 스탠다드차타드은행과 사우디 알라지 은행이 각각 6000만 달러와 1억5000만 달러의 금융을 제공했다. 수은은 또한 국제금융공사(IFC)와 유럽부흥은행(EBRD)로부터 협조융자도 이끌어냈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우리 기업과 중동계 기업이 제3국에서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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