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
친환경농가에는 무상, 일반 농가에는 리터당 300원씩에 공급
전남 여수시농업기술센터에서 여수지역 일반 농가에 제한적으로 공급돼 왔던 토양미생물제제비료가 10일부터 일반 농가에도 무제한 공급된다.
여수시는 최근 광합성균 등 4종에 대해 토양미생물제제 비료생산업 등록을 마치고, ‘유용미생물배양실 관리 운영 조례’에 의거 친환경농가에는 무상으로, 일반 농가에는 리터당 300원씩 공급에 들어갔다.
토양미생물제제비료는 지난 1월부터 친환경인증을 받은 농가는 필요한 만큼, 일반 농가에는 1주(週)에 5리터씩 제한적으로 무상 공급해 지금까지 2,500여 농가에 30톤을 공급했다.
하지만 사용자들 사이에 농작물의 생육촉진과 당도향상, 토양개량, 가축의 질병예방, 악취저감, 사료비 절감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반 농가에서 공급량을 늘려줄 것을 시에 꾸준히 요구해왔다.
시는 앞으로 많은 농업인이 유용미생물을 활용할 수 있도록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과 품목별 농업인 교육 등을 실시하고, 미생물 공급확대를 위해 농축산뿐만 미생물의 이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그 동안 공급제한으로 일반 농업인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었으나 이번 유상공급으로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시 친환경유용미생물배양실은 친환경농업 생산비 절감을 위해 지난 2011년 12월 농업기술센터 내에 171㎡ 규모의 생산기반시설을 갖추고 올해 초부터 양질의 유용미생물을 보급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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