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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文 '3·3 대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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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9 카운트다운.. 3%포인트격차 여론조사 공표금지 3일간. 투표율 분수령

朴·文 '3·3 대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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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김종일 기자]18대 대통령 선거가 10일로 '카운트다운'에 돌입하며 9일 앞으로 다가왔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초접전 속 우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의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전격 지원 이후 대선 판세는 시계제로로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대선이 종반전으로 접어든 만큼 양 진영은 각각 범보수연합 대 진보대연합으로 세몰이를 하며 총력전에 돌입했다. 또 최대 표밭인 수도권과 스윙보터로 자리잡은 40대의 표심, 안철수 효과, 투표율, 2차 TV 토론 등 대선 막판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박 후보 측 권영진 기획조정단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박 후보가 조금 앞서가는 조사들이 나오고 있지만 9일이나 남아 있기 때문에 결코 낙관해서도 안 되고, 낙관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 측 이목희 기획본부장도 같은 방송에 출연해 "오차범위 내 열세에 있다"면서도 "안 전 후보를 지지하던 순수 부동층이 순차적으로 문 후보 지지로 돌아오며 지지율을 아주 근접하게 추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측 모두 판세가 박빙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인정하며 여론의 추세를 조심스럽게 읽고 있는 것이다.


◆ 13일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 남은 사흘 판세 가른다 = 양 진영은 오는 13일 여론조사 공표 금지 이전의 여론이 결국 '디데이'까지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앞으로 사흘(10~12일) 여론 장악에 사활을 걸고 있다.

판세는 '안철수 구원등판'으로 두 후보간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안철수 효과'가 일정 부분 반영된 주말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박 후보와 문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대체적으로 3~4%포인트대의 오차범위 이내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SBS-TNS코리아의 7~8일 조사 결과는 박 후보 47.6%, 문 후보 43.6%로 오차범위 내 4.0%포인트 차이가 났다. 지난 달 30일~12월1일 같은 조사에서 8.2%포인트 차이에서 상당히 줄어든 수치다. 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 8일 조사에서도 박 후보 47.5%, 문 후보 42.7%로 오차범위 안 4.7% 차이로 나타났다. 채널A-리서치앤리서치 조사(6~8일)에선 박 후보 43.6%, 문 후보 43.0%로 격차가 0.6%포인트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이날 오후 열리는 2차 TV토론은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안철수 구원등판'으로 여론의 저울이 다시 수평을 찾은 상황에서 이번 TV토론 성적표가 아직까지 표심을 결정하지 못한 10% 안팎의 부동층의 최종 선택에 주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박 후보와 문 후보는 전날에 이어 10일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2차 TV토론 준비에 매진했다.


◆ 安風, 수도권, 40대 표심 3대 변수가 막판 승부처 = 양 진영은 대선 종반전의 3대 변수로 '안철수 효과'의 강도와 수도권과 40대 표심, 투표율을 꼽고 있다.


'안철수 효과'의 파괴력은 대선 막판 박빙 판세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박 후보 측은 '안철수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문 후보 측은 '문재인-안철수-심상정' 3각 연대에 선거 전략 초점을 맞추고 화력을 집중해 효과 극대화에 나서고 있다. 안 전 후보는 지난 7일 부산 공동유세를 시작으로 수도권 등을 누비며 문 후보를 측면 지원했는데 방문했던 지역마다 인산인해를 이뤄 '안철수 효과'의 강도가 막판 대선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역별로 가장 큰 관심이 쏠리는 승부처는 역시 2000만명의 유권자가 모인 수도권이다. 수도권 표심이 1%포인트만 이동해도 표차는 20만표 이상 벌어진다. 부동층도 두텁다. 대선을 9일 앞둔 이날까지 이 지역 여론조사 무응답층은 대개 10%를 조금 웃돌며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수치상으로만 보면 아직 200만명 이상 유권자가 후보를 저울질하고 있는 셈이다.


40대 표심은 막판 혼전을 거듭하고 있어 역설적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박 후보와 문 후보 모두 40대 지지율은 엎치락뒤치락을 거듭하고 있다. 박 후보가 5060 장ㆍ노년층 문 후보가 2030 젊은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어 세대 대결의 캐스팅보트를 40대가 쥐고 있다는 평가다. 또 같은 세대임에도 여론조사(리서치앤리서치, 4~6일 조사)를 자세히 살펴보면 40∼44세 연령대에서는 문 후보(55.0%)가 박 후보(34.7%)를 앞섰지만 45∼49세에서는 박 후보의 지지율(44.5%)이 문 후보(40.6%)보다 높은 등 차이를 보여 이 세대의 표심을 누가 쥐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D-9, 투표율 전쟁 = 양측이 지지율만큼 신경 쓰고 있는 수치가 바로 투표율이다. 정치권에서는 일반적으로 투표율이 높으면 야권에, 낮으면 여권에 유리하다는 관측을 재확인하고 있다. 여야 모두 유불리의 기준선을 68~70%로 보고 있다.


양측은 서로 자신이 유리하다고 주장한다. 박 후보 측은 양측 후보를 지지하는 보수-진보대결집이 틀을 갖춘 상황에서 지지율의 추세가 이대로 굳어진다면 박 후보가 우세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역대 대선에서 여론조사 공표 금지(13일) 이후 지지율에서 뒤지던 후보가 실제 투표에서 역전시킨 사례는 없다.


문 후보 측은 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까지 지지율을 1~2%포인트 차로 줄여놓고 투표율을 끌어올리면 막판 대역전이 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투표율 높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안 전 후보의 합류로 2030 세대 지지율에 자신 있는 문 후보는 젊은층의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맞춤형 유세'를 펼치며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김승미 기자 askme@
김종일 기자 livew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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