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까지 내부 집계 결과 매출액 1030억 달성..보안 SW업계 최초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보안 기업 안랩(대표 김홍선)은 올해 11월까지 집계한 매출이 1030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안랩은 창사 5년 만인 2000년 국내 보안업계 최초로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이후, 2007년에 매출 5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는 수주 1000억원, 매출 988억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1월을 기준으로 일찌감치 1000억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올리게 됐다.
안랩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국내 보안 소프트웨어 업계 최초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꾸준한 연구개발로 매출 1000억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번 11월 누적매출 1000억 돌파에는 대표적인 보안 제품인 V3 제품군을 비롯한 전 제품의 실적 상승과 네트워크 보안 장비 '트러스가드' 사업 성장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V3는 단순한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안랩의 악성코드 대응능력과 결합해 진화를 거듭하고 있으며 '안랩 패치 매니지먼트', '안랩 프라이버시 매니지먼트' 등 신제품도 개인정보보호법 이슈와 맞물려 호응을 얻고 있다. 안랩은 보안 컨설팅 사업도 호조를 보여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김홍선 안랩 대표는 "제조업 등 다른 기업의 실적에 비하면 1000억원은 절대적으로 큰 숫자라 할 수 없지만 정통 소프트웨어, 특히 보안 제품에 대한 낮은 사회적 인식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이번 매출 1000억원 돌파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더욱 과감한 기술투자와 글로벌 사업을 진행하는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종합보안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공격적 경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