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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 찬 어른들'의 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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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활동하는 노인들, 요실금 걱정 뚝
-웰크론, 유한킴벌리, 깨끗한 나라 잇따라 제품 출시
-인식개선 캠페인도...액티브 시니어의 필수품으로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액티브 시니어(사회생활이 활발한 노년층)'가 기저귀 업계의 신시장으로 부상했다. 제조업체들은 요실금 등 배뇨장애를 해결해주는 각종 위생용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10일 웰크론헬스케어는 성인용 요실금 패드 '예지보감'을 출시하고 대형마트를 통한 유통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이 제품은 냄새를 잡아주고 피부 건강에 좋은 강력한 한방흡수층을 함유, 기존 성인용기저귀 제품과 차별화를 꾀한 것이 특징이다. 깨끗한나라도 성인용 위생용품 브랜드 '봄날'을 최근 선보이고 프리미엄, 일반형, 패드형 기저귀 및 위생깔개, 물티슈 등을 내놓았다. 특히 일자형 패드는 집중 파워 흡수구조를 적용해 강력한 흡수력을 갖췄고, 샘 방지막 등으로 요실금이 있는 노년층도 야외 활동과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했다.


유한킴벌리는 지난 10월 차세대 전략신제품으로 '디펜드 스타일 팬티'를 출시했다. 요실금 증상을 가진 여성들이 입어도 겉으로 표시가 나지 않고 활동성이 뛰어나며, 참숯소취성분 함유로 냄새에 대한 걱정도 덜어준다.

업체들이 성인용 기저귀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저출산 분위기 속 유아용 기저귀 매출이 정체됐기 때문이다. 반면 성인용 기저귀는 노인 인구 1000만 시대를 앞두고 향후 급격히 성장할 시장으로 꼽힌다. 시장 규모는 올해 100억원에서 2020년까지 24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예전에도 노인용ㆍ성인용 기저귀는 존재했지만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의 성격은 좀 다르다. 치매 등 노인성 질환 환자를 중심에서 벗어나 사회활동이 많은 노년층을 공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생리대가 여성의 적극적인 사회활동을 가능하게 했다면, 요실금 팬티는 노년층의 사회활동 확대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위생용품 시장이 활성화 되려면 요실금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수다. 유한킴벌리 자체 조사에 따르면 요실금팬티 사용에 거부감을 가진 소비자가 150명 중 절반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기저귀'라는 명칭 대신 '팬티'나 '패드' 등 이름을 붙여 인식 개선에 나서고 있다. 기저귀 1위 업체인 유한킴벌리는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ㆍ비뇨기과학회 등과 손잡고 요실금 인식 개선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지난 6일에는 50~60대 여성들을 위한 패션쇼를 개최해 중ㆍ노년 여성들의 사회참여를 독려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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