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80% "연차 두 배로 늘리는 법안 찬성"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직장인 10명중 8명은 현재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정안에는 15일인 유급연차휴가를 30일로 늘리는 내용도 포함돼 있어 직장인들의 높은 관심이 모아진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10일 직장인 321명을 조사한 결과, '연차휴가 증가'에 매우 긍정적(55.8%), 다소 긍정적(26.2%)이란 답변이 80%를 넘었다. 반면 부정적(다소 부정적 8.4%, 매우 부정적 2.8%)이라는 답변은 11.2%에 그쳤다. 또 현재 15일로 지정된 연차 일수에 대해서 절반 이상인 65.4%가 '적다'는 의견이었다. ‘적당하다’(32.4%)거나 ‘많다’는 의견은 소수였다.
실제 직장인에게 올해 주어진 연차는 평균 14일로 집계됐다. 15일 이상~20일 미만(55.5%), 15일 미만(33.6%), 20일 이상(10.9%) 순이었다. 하지만 사용한 연차는 평균 7일 정도로 지급된 연차의 절반 밖에 사용하지 못했다. 구간별로는 5일 미만(34.0%) , 5일 이상~10일 미만(30.2%), 10일 이상~15일 미만(24.3%) 순이었다.
한편 직장인들은 연차일수가 늘더라도 지금보다 더 쉬기는 ‘어려울 것이다’(48.3%)라는 부정적 답변을 내놨다.
이정민 기자 ljm101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