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올해 대국민 성탄사를 사상 처음으로 3D 영상으로 촬영해 배포한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 인터넷판이 9일(현지시간)보도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올해 성탄메시지는 3D 카메라로 제작돼 성탄절에 주요 방송을 통해 3D TV용 콘텐츠로 방송될 예정이다. 여왕의 성탄사는 오는 14일 버킹엄궁에서 특수 카메라를 이용해 사전 녹화될 예정이며, 위성방송인 B스카이B가 녹화를 맡는다.
텔레그라프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주기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시험해왔다고 전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성탄사는 즉위 첫해인 1952년 라디오로 발표됐으며, 1957년에는 최초의 TV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또 2007년에는 유튜브 왕실채널 서비스로도 공개됐으며, 2009년부터는 트위터로도 중계되고 있다.
지난해 아마존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성탄사 59개를 킨들을 통해 이북으로 다운 받을 수 있게 제공하기도 했다.
여왕은 올해 성탄사에서 국민을 격려하고, 런던올림픽과 즉위 60주년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끈 관계자들의 노력을 치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문가들은 왕실 관례상 왕세손 부부의 첫 아이 임신 사실은 언급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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