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5주 만에 방송 재개 된 KBS1 대하사극 '대왕의 꿈'이 화려하게 비상했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대왕의 꿈'(극본 김선덕 유동윤, 연출 김상휘 신창석)은 시청률 9.0%(전국기준, 이하동일)를 기록했다.
그간 '대왕의 꿈'은 주연배우 박주미의 부상으로 인한 결방으로 대체 편성한 '대왕의 꿈 스페셜'을 방송해왔다. '대왕의 꿈'은 4.9%를 기록한 '대왕의꿈-스페셜4부'에 비해 두 배 가까운 수치로 상승하며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대왕의 꿈'이 5주 만에 방송이 재개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시청률 변동은 없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이날 방송에서 진평왕의 거짓 친서를 내밀며 신라 왕궁으로 돌아온 승만(이영아 분)은 왕에게 미약을 먹여 정신을 혼미하게 만든다. 칠숙과 석품의 군사들이 신라 왕궁을 습격하고, 이를 틈타 승만이 원자의 태자 책봉을 성사시키려고 했다.
덕만(홍은희 분)은 분노하며 승만과 맞서지만, 이를 막으려던 호림이 크게 다치게 되고, 춘추(최수종 분)은 승만과 손을 잡은 비형랑에게 칼을 겨누며 향후 전개에 대한 긴박감을 높였다.
이과정에서 최수종의 연기력이 빛났다는 평이다. 그는 주연 배우 교체라는 어수선한 촬영 분위기 속에도 흔들림 없는 대사처리와 무게감 있는 카리스마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동시간 방송된 한편 SBS '청담동 앨리스' 9.1%를, MBC '메이퀸'은 23.5%를 각각 나타냈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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