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박스오피스에 영화 '철가방 우수씨'가 모습을 드러냈다.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영화들 사이에서 '철가방 우수씨'는 관객들의 눈길을 끌기 충분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입장권 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철가방 우수씨'(감독 윤학렬)는 22일 하루 전국 108개의 상영관에서 4980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누적 관객수는 1만 5958명이다.
'철가방 우수씨'는 같은날 개봉한 작품들과의 전혀 다른 분위기가 눈에 띄는 영화다. '돈 크라이 마미', '남영동 1985', '범죄소년' 등 사회의 어두운 현실을 반영한 작품들과는 달리 희망을 이야기하는 유일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철가방 우수씨'가 전하는 따뜻한 감동이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인 셈이다.
'철가방 우수씨'는 '희망 배달부' 故 김우수의 아름다운 나눔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다. 주연 배우 최수종을 비롯한 김수미, 이수나, 기주봉, 이미지 등 전 출연진과 부활의 김태원, 소설가 이외수, 의상 디자이너 이상봉의 재능기부가 이어지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 18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최수종은 故 김우수로 완벽히 분한 열연으로 관객들의 눈물보를 자극하고 있다. 그는 가난 앞에 나눔이 장애가 되지 않았던 故 김우수의 헌신적인 삶을 농익은 연기력으로 표현했다.
한편 흥행 순항을 시작한 '철가방 우수씨'가 특유의 따뜻함으로 어떤 성적을 올릴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금준 기자 music@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