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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분리형·합가형… 설계가 다양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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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부모와 살림을 합치려는 이른바 ‘연어족’이 늘면서 주거문화에도 바람이 일고 있다. 독립을 위해 집을 나갔지만 집값 및 물가상승으로 다시 부모 품으로 돌아오려는 젊은층 때문이다. 실제 지난 6월 서울시가 통계청 ‘인구주택 총조사’등에 따르면 가구주인 부모와 동거하는 30~40대 자녀는 2000년 25만3244명에서 2010년 48만4663명으로 10년새 91.4%(23만1419명) 증가했다.


이에 건설사들도 한지붕에 2세대 이상 거주하면서 서로의 독립된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는 ‘세대 분리형 아파트’를 내놓고 있다. 특히 복층구조로 설계하거나 가변형 벽체로 구성원에 맞게 선택 가능한 평면을 선보이는 곳까지 등장했다.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국제업무지구에 공급중인 ‘송도 더샵 마스터뷰’가 대표적이다. 전용 148㎡ 주택형에 경우 5개의 방과 3개의 욕실을 구성해 독립된 2세대 이상이 생활 가능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최근 증가하는 맞벌이 부부와 부모세대와의 공동거주 및 다양한 주거형태를 가진 수요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포스코건설만의 차별화된 설계를 엿볼 수 있다.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동시분양에 나선 금성백조의 ‘힐링마크 금성백조 예미지’는 2개 층을 복층으로 함께 쓸 수 있는 평면을 설계했다. 84㎡D형의 경우 1층에는 안방, 거실, 주방, 화장실이 2층에는 침실 2개, 가족실, 화장실 1개과 함께 약 26㎡규모의 테라스가 설치된다.

경남 거제에서는 대우건설이 내놓은 ‘거제 마린 푸르지오’ 84㎡ 1층 일부 가구의 경우 부분임대형 평면이 선택 가능하다. 일부 가구에는 외국인이 선호하는 테라스하우스를 조성해 대우조선해양에 근무하는 외국인 임대수요를 겨냥했다. 또한 동간 거리를 최대한 확보해 조망권을 확보했고 남향 위주의 설계로 조망과 채광을 극대화시킨 단지 설계도 돋보인다.


신동아건설이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동화리 공급중인 ‘봉담 신동아 파밀리에’에도 세대분리형 설계가 적용됐다. 이 아파트 125㎡는 2세대가 출입문, 욕실, 주방 등을 따로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 현대건설이 은평구 응암 7~9구역을 재개발한 ‘백련산 힐스테이트’는 가족 구성원에 따라 변형 가능한 가변형 공간 선택이 가능하다. 114~141㎡의 경우 침실 및 거실, 화장실 등의 배치를 노부부존과 자녀존으로 분리했다. 1~3차로 이뤄졌고 지하6~지상15층 40개동 59~141㎡ 총 3221가구의 미니신도시급 규모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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