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STX중공업은 최근 이라크 전력청(Ministry of Electricity)으로부터 1억5000만달러 규모의 가스터빈 발전플랜트 건설을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STX중공업은 이라크 아마라(Amara) 지역에 125MW 규모의 가스터빈 4기를 건설해 총 500MW의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엔지니어링, 기자재 조달 및 시공을 일괄도급 방식(Lump-Sum Turn-Key)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전체 건설 기간은 18개월로 2014년 6월 완공한다. 가스터빈 발전플랜트 완공 후 1년 동안 발전소의 운영 및 유지보수를 책임진다.
STX중공업은 저가 전략을 편 그리스 터키 인도 업체들을 제치고 기술평가부문 최고 점수를 받아 수주에 성공했다.
STX중공업은 지난 6월 이라크 전력청으로부터 수주한 900MW 디젤발전 프로젝트를 12개월 만에 조기 완공해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7월에는 이탈리아 ENI사가 발주한 이라크 오일&가스 처리플랜트를 수주하는 등 이라크 시장 내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STX중공업 관계자는 "발전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세계적인 종합 플랜트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라크를 비롯한 해외 플랜트 시장 수주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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