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김보경(카디프 시티)이 유럽 무대 진출 이후 첫 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보경은 8일 오전(한국 시간)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2012-13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리그)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24분 교체 투입, 약 20여 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기다리던 첫 골도 터졌다. 3-1로 앞서던 후반 40분 김보경은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 패스를 가로챈 뒤 곧바로 역습에 나섰다. 왼쪽에 있던 헬거슨에게 공을 내준 뒤 전력질주로 골문을 향해 쇄도했다.
이어 아크 정면에서 다시 공을 받은 김보경은 벼락같은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골키퍼도 어쩔 도리가 없는 골이었다.
김보경의 활약에 힘입어 카디프 시티는 14승(2무5패)째를 기록하며 승점 44점으로 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카디프는 전반 29분 허드슨이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 6분 킹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불과 4분 뒤 벨라미가 추가골을 넣으며 다시 앞서나갔다.
이어 후반 39분 메이슨과 40분 김보경의 쐐기골까지 각각 터지며 기분 좋은 4-1 승리를 완성했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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