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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 설경구 "역도산이 가장 힘들고 타워가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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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 설경구 "역도산이 가장 힘들고 타워가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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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범 기자]배우 설경구가 영화 ‘타워’의 고충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7일 오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타워’ 쇼케이스에 참석한 설경구는 “가장 힘들었던 출연작은 ‘역도산’이었다. ‘타워’는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두 번째 영화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이날 영화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점에 대해 “옷과의 사투가 엄청났다”고 말했다. 영화 촬영 당시는 무더운 5월이었다. 설경구는 “역할이 소방관이었기에 무거운 안전모부터 두꺼운 옷과 특수 장화 등을 신었다. 정말 무거웠다”면서 “그걸 모두 입고 한 여름에 촬영을 했다. 거기에 엄청난 수압의 호스까지 잡고 불을 끈다고 생각해 봐라”며 고개를 저었다.

세트장에서 찍었던 공포스런 순간도 전했다. 설경구는 “양수리 세트장 공터에서 한 여름에 불을 지펴서 찍었던 기억이 난다”며 “김지훈 감독이 잠깐 쉬는데 다시 촬영하자는 말이 정말 싫었다. 손예진이 촬영이 없는 날 놀러 온 적이 있는데 우리가 힘들어 멍때리는 모습에 놀란 적이 있을 정도다”고 웃었다.


설경구는 “소방관 역할을 해봐서 알겠다. 소방관분들 정말 대단한 분들이다”고 말했다.


영화 ‘타워’는 108층 빌딩에서 벌어진 대형 화재에 맞서 살아남기 위한 사람들의 목숨을 건 얘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25일 크리스마스에 개봉한다.




김재범 기자 cine51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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