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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콜라보레이션'을 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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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식품업계에 콜라보레이션 바람이 불고 있다.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은 다른 두 개 이상의 브랜드끼리 공동 작업을 하거나 유명 아티스트들과 손잡고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는 것을 말한다. 기업들이 콜라보레이션을 하는 이유는 한 번에 여러 가지 브랜드와 함께 선보임으로써 새로운 스토리가 만들어지고 마케팅 효과 역시 두 배가 되기 때문이다.


8일 매일유업은 자사 카레 브랜드 'MCC 고베식당'은 커피 전문점 폴 바셋, 삿포로 맥주 등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쿠킹클래스를 진행하거나 방송과 융합해 마케팅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삿포로 맥주와 함께하는 연말 홈 파티 쿠킹클래스 안주 편을 진행한다. 또한 스타쉐프 신동민과 함께 MCC고베식당 카레를 이용해 '쉐프의 레시피'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추천메뉴를 방송할 예정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영국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산드라 이삭슨'과 콜라보레이션으로 차별화 된 디자인의 건강 발효유 '7even'을 출시했다.


산드라 이삭슨은 영국에 살고 있는 스웨덴 출신 그래픽 디자이너 겸 일러스트레이터로 ISAK 이라는 홈 액세서리 브랜드를 운영하며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 한국 기업과는 최초로 한국야쿠르트의 신제품 패키지 디자인 제작에 참여했다.

정길연 한국야쿠르트 마케팅부문장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각 기업이 가지고 있는 브랜드 파워를 교류함으로써 시너지효과 창출이 가능하다"며 "이번 산드라 이삭슨과 콜라보레이션을 한 7even처럼 다양한 소재나 형태, 새로운 스토리가 담긴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제품 개발을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8월 여의도 IFC몰에 들어선 CJ올리브 마켓은 올리브 TV와 콜라보레이션으로 오픈했다. 이곳에서는 CJ가 생산하는 제품과 과일, 채소류 등을 구입할 수 있다. 마켓 안에는 올리브 미디어 존이 있는데 요리 프로그램 세트장과 대형 LCD가 설치돼 있어 인기 프로그램을 보면서 관련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기업 가치와 브랜드 이미지를 함께 높일 수 있고, 서로 다른 개성 의 장르가 만나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켜 시너지를 창출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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