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이영주(한양여대)가 내년도 WK리그 신인 전체 1순위로 WK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2012 U-20(20세 이하)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8강 주역 전은하는 전북KSPO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13 한국 여자실업축구단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가 7일 오후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총 47명이 지원한 이번 드래프트에는 지난 11월 말 공식 해체된 충남일화를 제외한 7개 구단이 전년도 리그성적 역순으로 참가했다.
최하위 부산 상무가 1순위 첫 지명권을 받았으며, 수원시설공단-서울시청-충북스포츠토토-국민체육진흥공단(KSPO)-현대제철-고양대교 순으로 지명권이 행사됐다. 2순위부터는 역방향으로 지명권이 주어지며 이후 순위 역시 지그재그로 진행됐다.
1라운드 전체 1순위로는 이영주(한양여대)가 뽑혔다. 이영주는 U-16(16세 이하)부터 U-20 대표팀 등 청소년대표팀을 두루 거친 유망주 미드필더. 올해도 2012 U-20 FIFA 여자월드컵에 출전, 한국의 8강 진출에 공헌한 바 있다.
이어진 1라운드 지명에서 수원시설공단은 2순위로 박한나(DF·여주대)를 서울시청은 3순위로 허지연(FW·강원도립대)을 각각 지명했다.
2010 U-17(17세 이하) 월드컵 우승 당시 주장이었던 김아름(MF·울산과학대)은 4순위로 충북스포츠토토 유니폼을 입었다. 당초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히던 전은하(FW·강원도립대)는 5순위로 전북KSPO의 지명을 받았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현대제철은 6순위로 김지은(MF·강원도립대)를 뽑았으며, 우승팀 고양대교는 마지막 7순위로 최소미(DF·여주대)를 선택했다.
이후 6라운드까지 진행된 드래프트에선 총 20명이 WK리그 구단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날 지명된 선수들은 1라운드 연봉 3000만 원, 2라운드 2700만 원, 3라운드 2400만 원, 4라운드 2000만 원씩 3년 계약을 각각 맺는다. 이하 라운드 지명 선수는 1500만 원에 1년 계약을 체결한다.
한편 이날 신인 드래프트에 앞서 충남 일화 선수들에 대한 드래프트가 별도로 진행됐다. 총 5명 대상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지명순위는 신인드래프트와 달리 별도의 추첨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1순위를 얻은 전북KSPO가 이현영(MF)을 지명했다. 고양대교는 강가애(GK), 현대제철은 강유미(FW), 부산상무는 곽지혜(MF), 충북스포츠토토는 문성미(DF)를 각각 지명했다.
▲ 2013 WK리그 신인 드래프트 결과
1라운드
1 부산상무: 이영주(MF·한양여대)
2 수원시설공단: 박한나(DF·여주대)
3 서울시청: 허지연(FW·강원도립대)
4 충북스포츠토토: 김아름(MF·울산과학대)
5 전북KSPO: 전은하(FW·강원도립대)
6 현대제철: 김지은(MF·강원도립대)
7 고양대교: 최소미(DF·여주대)
2라운드
1 고양대교: 김지혜(DF·한양여대)
2 현대제철: 고경연(DF·위덕대)
3 전북KSPO: 김담비(MF·위덕대)
4 충북스포츠토토: 이은지(FW·여주대)
5 서울시청: 최민정(MF·울산과학대)
6 수원시설공단: 이한운(DF·강원도립대)
7 부산상무: 지명포기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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