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삼성전자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를 앞세워 장 중 사상 최고가를 재차 경신하며 150만원선을 눈앞에 뒀다.
7일 오전 10시9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8000원(1.24%) 오른 147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0.07% 조정을 받은지 하루 만의 상승세다. 장 중 148만2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다시 쓰기도 했다. 현재 모건스탠리, UBS, CS 등 창구를 통해 외국계 순매수는 1만2677주 가량 들어오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기전자(IT) 업종이 연말까지 미국소비 및 실적기대 등을 안고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선봉에는 삼성전자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도 삼성전자는 다양한 라인업과 부품 경쟁력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리더 지위를 확고히 할 것"이라며 "업계 전반의 투자 축소 등에 따른 D램, 낸드플래시 공급증가율 둔화가 시장 안정화를 견인할 것이고 디스플레이 시장 또한 공급감소와 구조적 변화에 따른 수혜로 가파른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수기인 1분기 이후 뚜렷한 실적 개선에 따라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16.3% 증가한 33조6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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