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금융당국이 7일 비상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금융시장 파장과 향후 대응방안 등을 사전 점검했다.
추경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국내 금융시장의 동향 파악과 시장 전문가들의 평가가 보고됐다.
회의 참석자들은 북한이 발사계획을 발표한 이후 국내금융시장은 특이사항 없이 대체적으로 안정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과거 비슷한 사례를 통해 학습효과를 얻은 점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미사일이 발사되더라도 지난 4월 때와 같이 실패할 경우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더욱 제한적일 것이라는 견해다.
다만 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성공하고 그 이후 추가 핵실험 등을 강행하거나 UN 안보리 혹은 주요국의 북한 제재언급 등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단기적으로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은 금융위와 금감원 합동으로 조직한 비상금융통합상황실을 중심으로 금융시장 상황, 외국인 자금흐름 등을 모니터링하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즉시 금융위·금감원 합동 비상금융상황대응회의를 개최해 불안 요소를 잠재운다는 방침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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