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 금융상황점검회의 열어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금융당국이 북한 장거리 로켓 관련 시장상황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금융위원회는 7일 오전 금융상황점검회의를 열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예고'에 대한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키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북한의 로켓 발사 움직임과 관련한 금융 및 외환시장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발사 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금융시장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다고 해도, 로켓 발사 후 급변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는 만큼 이에 미리 대비하기 위한 준비라고 보면 된다는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해외 지원에 있는 당국자를 통해 로켓 발사와 관련해 해외에서 바라보는 한국 금융시장의 동향도 함께 점검하게 된다.
추경호 금융위 부위원장의 주재로 열리는 금융상황점검회의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고위당국자들이 모여 자금시장, 외환시장, 자본시장 동향을 점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 회의는 지난해 8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증시 급락으로 인한 대응을 위해 금융위 부위원장이 주재하는 회의로 격상해 정기적으로 열리다가 최근에는 비정기적으로 점검이 필요한 일이 벌어졌을 때만 열리고 있다.
한편 전일 한미연합사령부는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응하기 위해 대북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정하며 대북 감시를 강화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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