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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추가부양 나서나..내년 성장률·물가 전망치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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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총재 "내년 성장률 예상치 0.5→0.3%로 하향조정"
내년 물가 상승률 예상치도 1.9→1.6%로 낮춰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유럽중앙은행(ECB)이 6일(현지시간) 내년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예상치를 하향조정하면서 추가 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유로존 경제 부진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기본적인 물가에 대한 압력은 계속 적당한 수준일 것이라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내년 하반기에는 ECB의 부양 조치 덕분에 경기가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CB는 올해 유로존 GDP가 0.5% 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드라기 총재는 설명했다. 지난 9월 0.4% 감소보다 경기 위축 정도가 커질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드라기 총재는 ECB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0.5%에서 0.3%로 하향조정했으며 2014년에는 1%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ECB가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1.9%에서 1.6%로 낮췄으며 2014년에는 1.4%의 물가 상승률이 예상된다고 드라기 총재는 설명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ECB는 내년 경제성장률과 물가 상승률 예상치를 모두 하향조정했다. ECB는 올해 GDP 증가율 예상범위를 -0.6~-0.4%로 제시했다. ECB가 앞서 제시한 올해 GDP 증가율 예상치는 -0.6~-0.2%였다. 하단을 유지한 채 상단을 하향조정한 것이다.


ECB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큰폭으로 하향조정했다. ECB는 내년 GDP 증가율 예상범위는 -0.9~0.3%로 제시했다. 기존 예상범위는 -0.4~1.4%였다. 아울러 ECB는 내후년 GDP 증가율 예상범위를 0.2~2.2%로 제시했다.


드라기 총재는 지속되고 있는 불확실성이 경기 전망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드라기는 대출 증가율에 거의 변화가 없다며 이는 향후 GDP 부진에 대한 전망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CB가 이날 제시한 소비자물가 상승률 예상 범위는 1.1~2.1%였다. 기존 예상범위는 1.3~2.5%였다. 또 ECB가 제시한 2014년 물가 상승률 예상범위는 0.6~2.2%였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를 사상최저인 0.75%로 유지했다. 드라기 총재는 금리 결정과 관련해서는 ECB 정책위원들 사이에 동결로 거의 기울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금리와 관련해서는 폭넓은 논의가 있었다고 밝혀 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드라기 총재는 ECB가 전면적통화거래(OMT)를 통해 적절하게 시장에 개입하고 있다며 금융시장의 상당한 개선을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단일화된 은행감독 기구와 관련해 감독기구의 혜택에 대해서는 논쟁거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기는 단일 은행감독기구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도 법적 체계 마련이 지연되면 ECB의 은행감독기구 준비도 느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ECB 입장에서 법적 근거를 가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드라기 총재는 그리스 국채 바이백(재매입)과 관련해서는 깊은 논의가 없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리스 국채 바이백이 어떻게 진행될지 말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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