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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범 기자]모정은 세월로도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
6일 밤 방송한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 10회에선 조이(윤은혜 분)를 본 명희(송옥숙 분)가 그의 집을 찾아가는 장면이 나왔다.
조이의 집 앞에서 머물던 명희는 차를 갖고 나오던 조이와 마주친다. 명희를 본 조이는 고개를 들지 못하고 눈물만 흘렸다. 명희 또한 조이의 얼굴에서 어릴적 수연을 봤다.
조이는 명희를 집으로 데리고 온 뒤 “잘못했다”고 말한다. 이에 명희는 “살아있었으면 됐다”며 오히려 조이를 위로했다. 그러나 조이를 다시 수연으로 데려올 수는 없었다. 상처 많은 수연이 아닌 부잣집 딸로 살고 있는 조이를 위해서다.
결국 신발 신는 것도 잊은 채 명희는 뛰쳐 나가고, 조이는 신발을 들고 뒤쫓아 갔지만 명희의 모습은 없었다.
한편 조이는 14년 동안 정우(박유천 분)가 자신을 찾고 있었음을 알게 된 뒤 원망의 감정이 다시 그리움으로 바뀌며 혼란스러워했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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