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전력사용량이 급증, 예비전력 400만㎾가 위협받고 있다.
6일 지식경제부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최대전력수요는 오후 5~6시 한때 평균 7274만㎾를 기록했고 예비전력은 443만㎾까지 하락했다. 특히 오후 5시43분 최대수요가 7340만㎾를 살짝 넘어 예비력이 377만㎾까지 떨어지는 상황이 연출됐다.
400만㎾ 미만인 상태가 20분간 지속되지 않아 전력 경보 ‘관심’이 발령되지 않았지만 12월초에 400만㎾선이 깨진 것은 이례적이다. 전력 당국은 주간예고 수요관리로 오전에 180만~187만㎾, 오후에 85만~116만㎾의 수요를 감축했다. 아울러 배전용 전압기의 탭을 조정해 45만~95만㎾를 줄이고 구역전기사업자로부터 56만㎾를 추가 공급받아 예비전력이 440만㎾를 웃돌도록 조치했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주말부터 더 강력한 한파가 이어지겠지만 예방정비 중인 울진 6호기가 조만간 발전을 재개하기 때문에 전력 수급관리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