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MBC '보고싶다'가 수목드라마 동시간대 시청률 최고로 군림하던 KBS2 '전우치'를 근소한 차이로 따라붙으며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6일 오전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방송한 ‘보고싶다’는 11%의 전국시청률을 기록, 11월 29일 방송분이 기록한 10.1%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전우치'는 지난주 12.5% 시청률에서 0.4% 포인트 하락한 12.1%를 기록, '보고싶다'에 추격을 허용했다. 두 드라마의 시청률 차이는 단 1.1% 포인트로 향후 오차범위내 접전을 예고했다.
이날 '보고싶다'에서는 명희(송옥숙 분) 정우(박유천 분)에게 식사를 가져다주러 경찰서에 들렸다가, 강상득 살인용의자로 긴급 체포됐던 수연(윤은혜 분)과 마주쳤다.
잠시 스쳤지만, 핏줄의 힘은 대단했다. 명희는 수연이 어렸을적 가슴에 묻었던 자신의 딸임을 한 눈에 알아챈다. 그는 수연에게 "너 맞지. 내 딸 맞지"라고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동시간 방송된 '전우치'는 방송 첫 회부터 시청자들에게 어색한 컴퓨터그래픽(CG)로 지적받았지만 여전히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또 일부 배우들의 사극과 어울리지 않는 현대식 말투와 사투리 억양으로 극의 몰입을 방해했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한 SBS ‘대풍수’는 7.9%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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