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
방송인 정준하가 디즈니사로부터 생각보다 많은 개런티를 받은 것에 대해 “왜 그렇게 많이 줬는지 이제야 알겠다”라고 밝혔다.
정준하는 5일 오후 2시 서울 CGV 왕십리에서 진행된 디즈니애니메이션 ‘주먹왕 랄프’ 언론 및 배급 시사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처음에 ‘주먹왕 랄프’ 더빙으로 날 섭외할 당시 생각보다 많은 개런티를 줘서 깜짝 놀랐다.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회사라서 많이 주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하루에 여섯 시간씩 4일 동안 녹음했고, 라디오 CM 등 각종 프로모션에 참여했다. 옵션이 장난이 아니었다. 디즈니사가 돈을 준 만큼 이용하는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준하는 이어 임신한 아내를 의식한 듯 “자랑스런 아빠가 되기 위해 마음가짐이 달라지더라. 열심히 홍보해서 좋은 흥행성적을 기록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정준하는 앞서 5월 미모의 재일교포 승무원과 결혼했으며 이달 초 아내가 임신 4개월째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어 “하루에 6시간 정도 목소리 녹음 작업에 참여했다. 파트너와 함께 치고 받고 해야하는데 홀로 더빙에 참여해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한 3일 정도하니 내용이 이해되고 몰입이 되더라.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는 눈물을 흘렸다. 내가 생긴 것과 다르게 감성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주먹왕 랄프’는 30년간 건물을 부숴온 악당 랄프가 자기 직업에 회의를 느끼고, 모두의 인정을 받는 영웅이 되기 위해 게임을 탈출하며 벌어지는 무한도전을 그린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이다.
특히 ‘주먹왕 랄프’에는 외모부터 내면까지, 주인공 랄프에 완벽하게 녹아들은 정준하가 목소리 연기에 참여해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한편 ‘주먹왕 랄프’는 세계최고의애니메이션명가디즈니애니메이션스튜디오의 52번째 작품이자 개봉과 동시에 북미 박스오피스 1위, 디즈니 역대 오프닝 스코어 갱신 등 놀라운 흥행 기록을 세운바 있다. 개봉는 오는 19일이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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