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규 ]
중국공상은행과 1억불 외화차입 서명식…위기 상황시 대응능력 제고
KJB광주은행(은행장 송기진)이 유럽 재정위기로 수출입 기업들이 외화 가뭄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외화유동성 확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은행은 5일 오전 서울 명동의 은행회관에서 시가총액기준 세계 1위 은행인 중국 공상은행(ICBC)과 ‘미화 1억 달러 외화차입서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광주은행이 확보한 외화 유동성 1억 달러 (원화 환산기준 1080여 억원)는 만기 2년 차입(신용) 방식으로 외화 유동성 위기 상황시 대응 능력을 제고했다는데 의미가 크다.
광주은행은 중국 공상은행에서 차입·조달하게 될 외화자금을 광주·전남 수출입기업의 외화자금 지원 등을 위해 사용할 방침이다.
이로써 광주은행은 지난해 8월 말 지방은행 최초로 다국적 금융기관 2곳과 1억 달러 규모의 커미티드라인(금융기관간 거래에서 유사시 외화를 우선 공급받을 수 있는 권리)을 체결한데 이어 2억5000만 달러의 커미티드라인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관련, 송기진 광주은행장은 “유럽지역외의 새로운 외화 차입처 발굴과 거래선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외화유동성 확보는 물론 국제금융시장에서 확고한 발판을 마련, 2050년 글로벌 100대 은행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공상은행은 시가 총액기준 세계1위, 총 자산규모 2조 4562억불(원화기준 2653조 여원), 직원수만 41만명에 이르는 초대형 은행이다.
정선규 기자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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