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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복귀전 "바닥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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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복귀전 "바닥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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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바닥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부담감을 버리고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피겨여왕' 김연아(고려대)가 20개월 만의 복귀전을 앞두고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


김연아는 오는 6일(이하 한국 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막을 올리는 NRW트로피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5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출발에 앞서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김연아는 "오랜만에 실전 경기에 출전하게 돼 긴장되고 한편으로 설레기도 한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최소 기술점수를 획득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해 목표를 달성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국제대회 출전은 지난해 4월 모스크바 선수권대회 이후 1년 8개월여 만이다. 김연아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규정에 따라 세계선수권대회 최소 기준점수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번 대회 참가를 결정했다. 이번 대회에서 ISU가 정한 쇼트프로그램 기술점수 28점, 프리스케이팅 48점을 넘어야만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얻게 된다.


김연아는 가장 우려했던 체력적인 문제에 대해 "현역 복귀를 선언하고 프로그램을 완벽히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였다"며 "그동안 차근차근 훈련을 병행하며 체력과 기술적으로 많이 성장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과 현재 몸 상태를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복귀 기자회견에서 몸 상태가 70%라고 말했다. 그 때와 비교해서 컨디션을 많이 끌어올렸다"며 "2년 전 올림픽은 절정의 상태였기 때문에 현재와 비교하는 건 무리가 있다. 지금은 준비한 프로그램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 상태"라고 선을 그었다.


마지막으로 김연아는 "선수생활을 통해 쌓아온 경험이 있지만 오랫동안 쉬었기 때문에 바닥에서부터 시작하는 마음이었다"면서도 "예전과 달리 무거운 마음을 버리고 훈련에 매진했다. 실전에서도 즐기는 마음으로 준비한 프로그램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정재훈 사진기자 roz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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