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10대 그룹 상장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중 임기 내 주식가치가 가장 많이 상승한 사람은 LG생활건강 차석용 대표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 CEO, 기업경영 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는 삼성ㆍ현대차ㆍSKㆍLGㆍ롯데ㆍ포스코ㆍ현대중공업ㆍGSㆍ한진ㆍ한화등 10대 그룹 98개 상장사 현직 CEO 101명의 경영성과를 주식 시가총액에 비춰 평가한 결과 차 대표가 1위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차 부회장이 취임한 지난 2005년 이후 LG생활건강은 시가총액이 4287억원에서 전날 9조9956억원으로 무려 2231.5%나 급증했다.
강유식 LG 대표이사는 2위를 차지했다. 강 대표는 지난 2003년 3월 대표로 선임된 이후 시총규모가 6055억원에서 전날 11조6184억원으로 1818.6% 불었다.
3위 SKC 박장석 대표는 재임기간 동안 시총규모가 2138억원에서 1조4703억 원으로 587.4% 증가했고 지난달 30일 LG화학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반석 전 대표는 그의 임기동안 시총이 573.2% 늘어 4위를 차지했다.
이어 5위는 SK그룹 계열사인 로엔의 신원수 대표로 시총이 569.1% 증가했고 6위는 포스코엠텍 윤용철(544.4%)대표, 7위 SK케미칼 김창근(443.7%)대표, 8위 GS건설 허명수(266.7%)대표, 9위 SK그룹 실리콘화일 이도영(223.3%)대표, 10위 현대하이스코 신성재(204.7%) 대표 등이었다.
한편 10대 그룹 상장계열사 CEO 101명 중 재임기간 내 시총이 늘어난 CEO는 총 49명이었다. 나머지 52명은 시총 규모가 오히려 최대 60%까지 줄어 체면을 구겼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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