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국의 여성 리더십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오늘 모인 세계 각국의 여성 인재들이 고국으로 돌아가 어떤 활동들을 해야하는지 더욱 명확해진 것 같다."
'2012 월드미스유니버시티 한국대회'에서 영광의 1위 '지'를 차지한 김혜인씨(이화여대)는 상기된 표정으로 '2012 아시아 여성 리더스 포럼' 참석 소감을 밝혔다. 김혜인씨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월드 미스유니버시티' 대표 46명은 대한민국 여성 임원들의 생생한 성공스토리를 직접 듣고, 한국 특유의 네트워크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김씨는 "오늘 참석한 각국의 대표들은 항상 '더 훌륭한 여성 리더'가 돼 '더 좋은 활동'을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면서 "아시아경제신문이 개최한 이번 포럼을 통해 더욱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멘토로 참석한 각 업계의 여성 리더들의 스피치를 직접 들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함께 앉아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인 것 같다"고 했다.
이들은 오는 11일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되는 '제25회 월드미스유니버시티 세계대회 2012'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이 대회는 지난 1986년 국제연합(UN)이 제정한 '세계평화의 해' 선포를 기념하고, 전 세계에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세계대학생 평화봉사사절단을 선발하기 위해 창설됐다.
올해 서울에서 25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그간 지ㆍ덕ㆍ체 뿐 아니라 뛰어난 미모을 가진 세계 우수대학 여대생들의 참여로 세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각국에서 선발된 대학생들은 평화사절단으로 임명돼 각국을 다니며 국가 갈등 및 종교ㆍ인종 차별 해소 등의 중요성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의 '2012 아시아 여성 리더스 포럼' 참석은 대회 주최측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대회주최측은 본사에 한국 여성 리더들의 성공스토리를 듣고 한국 여성들의 네트워크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포럼에 참가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왔고, 본사는 여성 리더스 포럼의 취지와 월드미스유니버시티 세계대회의 의미가 일맥상통한다는 판단에 따라 이들을 초청했다.
이승민 월드미스유니버시티 세계대학생평화봉사사절단 단장은 "100여 개의 회원국을 관할하는 국제본부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 있는 것은 의미가 깊다"며 "또 이번 '2012 아시아 여성 리더스 포럼' 참석을 통해 여성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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