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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낙청 교수 "김지하 발언 서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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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낙청 교수 "김지하 발언 서운해" 백낙청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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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백낙청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김지하 시인이 자신을 비난한데 대해 서운함을 표시했다. 김지하 시인은 4일 조선일보 기고를 통해 "백 교수가 한류 르네상스를 가로막는 쑥부쟁이", "깡통 빨갱이라고 매도하지 않는 것만도 다행으로 알라" 등 강도 높은 비난을 쏟은 바 있다.


백 교수는 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현 대선 정세에 대한 분석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인터뷰 말미에 김 앵커가 "교수님이 인터넷 검색어에 하루종일 오르내렸던 것을 아느냐"고 묻자 백낙청 교수는 "누가 제 페이스북에 기사링크를 해줘서 봤다"며 김지하 시인의 글을 읽었음을 인정했다.

백 교수는 "저는 한류 르네상스가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대로 잘 나가고 있다고 본다"며 "그것을(한류 붐)을 가로막을 힘이 있다면 대단한 사람일 것"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그는 또 "김 시인이 제게 쓴 말을 읽고 아마 나에 대해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구나 해서 공부거리가 됐다"며 "김지하 형이 그런 얘기를 했다는 건 좀 슬프다"고 말했다.

김 앵커가 '슬픈 이유'가 무엇인지 재차 질문하자, 백 교수는 "유신독재 그런 것도 있지만 하여간 저는 나름대로 김지하 시인을 아껴왔다고 생각하는데 김 시인이 그렇게까지 생각이 바뀐 것은 아무래도 서운하다"고 답했다.


백낙청 교수는 김지하시인의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지지 선언에 대해서도 "저하고는 입장이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김 시인과 통화할 의향이 있는 지 묻자 백 교수는 "연락하지 않았다. 지금 그럴 단계가 아닌 것 같다"고 짧게 답했다.


한편 이날 인터뷰에서 백교수는 "안철수 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당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선거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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