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시간 봉사자 7인을 비롯해 헌신적 봉사자 39인 표창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지역사회를 위해 지속적이며 적극적으로 나눔을 실천한 개인과 단체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2012 성북구 자원봉사자 대회’에 가슴이 뜨거운 주인공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누적 자원봉사시간이 3000시간 이상 되는 7인, 2000시간 이상 8인, 그리고 1000시간 이상인 24인을 비롯 꾸준하고 적극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온 KIST 등 자원봉사의 달인들에게 각각 금장 은장 동장 인증메달과 감사패가 수여됐다.
자원봉사 분야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이들이 모인 자리인 만큼 훈훈한 미담이 이어졌다.
가정보다 홀몸 어르신의 반찬 걱정이 우선이라는 오정자(60, 돈암동)씨. 몸이 아프다가도 어르신이 “고맙습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건네는 인사에 언제 그랬냐는 듯 힘이 솟는다고 했다. 오씨는 최근 며느리로부터 “대를 이어 봉사를 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은 게 금장 인증메달 수상보다 기쁘다고 했다.
사회공헌활동 우수기업으로 감사패를 받은 KIST는 ‘Fun-day’와 ‘연봉 1% 기부 캠페인’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매월 4째주 목요일을 봉사로 행복해지는 날이라는 의미의 Fun-day로 정하고, 성북구 내 복지관과 저소득가정 및 소외된 이웃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연봉 1%를 기부하기로 뜻을 모으고 2억원 기금을 모아‘나눔과 봉사’를 추진하고 있다.
KIST 임환 문화홍보실장은 "KIST의 나눔 활동이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보내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올해는 직원 모두가 봉사의 감동을 만끽하는 해였다면 내년은 성북구와 긴밀히 협조하면서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성북구가 추구하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체계는 결국 어려운 이웃에게 귀 기울이고 보듬는 자원봉사자의 세심함을 체계적으로 실천하는 것이니 만큼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벤치마킹해 소외된 이웃에게 온기가 전해지는 특화된 복지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북구 복지청잭과 ☎920-1884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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