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이트레이드증권은 5일 GS건설에 대해 저가 수주 물량으로 내년까지 하향 트렌드가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8만4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낮췄다.
그러나 장기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판단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상연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GS건설 올해 수주액은 당초 예상됐던 16조5000억원에 비해 저조한 9~11조원에 머물 것"이라며 "해외 수주 시장 경쟁 격화 및 국내 주택 시장 부진으로 저조한 수주 실적을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연내 카자흐스탄 석유화학(20억달러)과 내년 상반기 베네수엘라 가스(10억달러), 터키 스타 정유(10억달러)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원가율은 국내 토목/해외 플랜트/해외 발전환경의 대거 비용반영으로 대폭 상승했다"며 "수익성 하향 기조는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나 직전 분기와 대비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내년 수주 역시 보수적으로 약 1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수익성이 양호한 수의계약/비중동 부문에 집중할 것"이라며 "베네수엘라 가스(10억달러)처럼 파이낸싱 이슈로 인한 수주 지연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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