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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캠프 회의 참석...文 지원방식은 미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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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캠프 회의 참석...文 지원방식은 미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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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는 4일 오후 서울 공평동 캠프에서 실무진들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지원 방식을 논의했다.


캠프 5층 사무실에서 20여분 간 진행된 회의에는 안 전 후보와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 조광희 비서실장, 유민영 대변인, 김형민 기획실장, 박인복 민원실장, 허영 비서팀장, 윤태곤 상황실 부실장, 박왕규 대외협력실 부실장, 정기남 비서실 부실장이 참석했다.

앞서 국민소통자문단과 오찬을 나눈 안 전 후보는 이날 회의에서 문 후보 지원 방식에 대한 참석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안 전 후보는 의견을 듣기만 하고 본인의 의사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시된 의견에 대해 유민영 대변인은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다"면서 "박 본부장 등이 계속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중이니 구체적인 내용이 정해지면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안 전 후보는 여러 의견들을 바탕으로 실무진들과 함께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안 전 후보가 5, 6일 중으로 문 후보 지원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유 대변인은 "오늘 안 전 후보가 문 후보 지원에 대해서는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며 "저희들이 방침을 결정하면 자연스레 지원 방식이나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 대변인은 "지원 시기도 이번주부터다, 다음주로 넘긴다를 예측하긴 어렵다"며 "일단 방침이 정해지면 후속적으로 여러 가지가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안 전 후보는 회의를 하며 참석자들과 이따금씩 웃기도 했다. 유 대변인은 "'우리가 회의하고 있다'는 사실이 속보로 뜬 것을 보고 다 같이 웃었다"며 "오늘 만남은 예정된, 공식적인 회의라기보다는 사랑방 대화처럼 편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 대변인은 "현재 후보가 사퇴한 마당이고 우리도 조직적인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캠프가 다시 운영되고 있는 것처럼 보도가 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 대변인은 문·안 양 측 간의 화학적 결합 가능성은 일축했다. 그는 "정권 교체를 위해 노력하고 헌신하겠단 의지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공동선대본부를 꾸리는 등 캠프 대 캠프로 가는 것은 아니라고 여러 번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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