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위기의 문, 돌파구를 찾아라

시계아이콘01분 2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 文 지지율 정체, 전략부재, 네거티브 공방 ...... 반전카드는?

위기의 문, 돌파구를 찾아라
AD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제18대 대통령 선거를 보름 앞둔 4일 현재 각 언론사가 발표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심상치 않다. 공식 선거운동 1주일만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지지율 50%의 벽을 깬 것이다. 지난 일주일간 유세 성적표에서 박 후보가 더 후한 점수를 받았다는 의미다. 지지율 고착상태에 빠진 문 후보 측에서는 위기감이 짙게 배어나오고 있다. 이틀 안에 반전 카드를 내밀지 않으면 대선 판세가 박 후보 쪽으로 확 쏠려버릴 수도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이날 발표된 JTBC와 리얼미터 여론조사(12월 2일~3일) 결과 ‘박-문 양자대결’에서 박 후보는 50.1%를 기록, 45.1%에 머문 문 후보를 5%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박 후보가 과반을 돌파하면서 이른바 ‘박근혜 대세론’이 부활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다른 언론사 여론조사에서도 박 후보가 문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내며 리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심의 가늠자인 여론조사에서 잇따른 참담한 결과가 나오자 문 후보 캠프는 비상이 걸렸다. 이대로라면 이번 대선은 ‘지는 게임’이 될 것이라는 인식도 적잖게 나오고 있다. 윤여준 국민통합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하루 이틀 사이에 반전할 카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의 문 후보 지지 발언은 지지율 반등에 별 도움 안될 것”이라면서 “지지율이 벌어진 이유는 문 후보에게 친노프레임과 종북 프레임이 씌워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캠프 내부에서도 ‘참여정부 실패론’의 덫에 빠졌다는 자성론이 잇따라 제기됐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선거운동 초반전은 완패”라면서 “박 후보 측이 제기한 참여정부 실패론에 우왕좌왕했다”고 털어놨다.


문 후보가 정치에 무관심한 부동층과 ‘비박근혜’ 지지자들의 마음을 돌려 놓기 위해 ‘이명박근혜’ 심판론 카드를 꺼내 들었지면 이 역시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거기다 박 후보를 향해 ‘유신 잔재세력’ 등 과거사 프레임까지 덧씌우려다 갈피를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현재 문 후보 측은 지지율 반등을 위한 ‘조커’ 카드로 안 전 후보만 바라보고 있는 형국이다. 그러나 안 전 후보는 전날 해단식에서 “문재인 후보를 성원해달라”며 소극적으로 지지하는 데 그쳤다.


이와 관련, 문 후보 측은 기대섞인 유리한 해석을 내 놓고 있다. 이목희 기획본부장은 “안 전 후보의 지지 또는 지지를 위한 활동이 대선 판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안 전 후보가 문 후보 측과의 통합선대위에 불참 의사를 분명히 밝힌 가운데 ‘안철수’라는 이름으로 개인 활동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문 후보 측은 이날 밤 8시 열리는 TV 토론에 일말의 기대를 걸고 있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조사실장은 이날 “역대 대선에서 TV 토론을 통해 3% 포인트 이내에서 변화가 있었다”면서 “이번 경우에는 부동층이 늘어나서 이전보다 변동 폭이 더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