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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경영 토대 마련 매듭짓는 박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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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타이어 계열제외 대법원 상고·채권단 자율협약 졸업 이달 마무리

독립경영 토대 마련 매듭짓는 박찬구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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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독립경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노력이 12월 분수령을 맞는다.


금호석유화학이 12월 한달동안 금호산업금호타이어 계열제외 소송 패소 결정에 대한 대법원 상고, 자율협약 졸업을 위한 산업은행의 채권단 부의, 타이어라벨링 제도를 충족시키기 위한 합성고무 공장 증설 등 굵직굵직한 이슈들을 앞두고 절치부심하고 있다.

4일 금호석화에 따르면지난달 29일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서울고등법원의 금호산업ㆍ금호타이어 계열제외 패소에 불복, 대법원 상고를 완료했다. 대법원이 상고를 받아들일 경우 이르면 이달부터 관련 심의를 재개, 독립경영을 위한 금호석화의 행보가 탄력을 받게 된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금호산업ㆍ금호타이어 지배가 공정거래법상 지배력 요건의 도입 취지에 맞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아울러 이번 소송은 워크아웃 지배하의 계열사에 대한 오너의 지배력을 가늠하는 최초의 판결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상고 이유를 밝혔다.

박 회장의 독립경영 행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이르면 이달내 결정되는 자율협약 졸업 여부다. 채권단이 제시한 ▲2년 연속 경영목표 달성 ▲부채비율 200% 이하 ▲자체신용으로 자금조달 ▲채권상환 중 2가지 이상을 달성한 금호석화는 채권단 부의 절차가 이달 중 마무리될 경우 독립경영의 기반을 다지게 된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산업은행으로부터 최종 통보를 받지 못했지만 (통보 이후 빠른 조치를 위해) 채권단별 채권 리스케쥴링(Rescheduling) 작업 등을 준비 중에 있다"며 "특히 중장기 경영비전 달성을 목표로 선제적 투자에 나서야 하는 중요한 시점인 만큼 인사ㆍ재무 분야 등 모든 분야에서 점검을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의 '2020년 매출액 20조원, 20개 품목에서 세계 1위 달성' 목표 달성을 위한 준비 작업도 12월부터 본격화된다. 여수고무 제 2공장에서 진행 중인 차세대 합성고무 솔루션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SSBR) 6만t 증설 작업이 이달 말 완료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SSBR은 이달부터 국내에 의무 적용되는 타이어라벨링 제도를 충족시키기 위해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합성고무 원료다.


박 회장은 SSBR 증설 배경과 관련 "친환경 타이어, 의료용 장갑 등 합성고무 수요처가 빠르게 변화하고 성장함에 따라 투자계획을 1년 정도 앞당기게 됐다"며 "독자 기술과 전문화된 생산라인 운영을 바탕으로 유럽, 북미, 동남아 시장 수요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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