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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독립경영' 9부 능선 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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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銀, 채권단에 오는 27일 자율협약 졸업 관련 부의안건 담은 레터 발송…이르면 내달 졸업 가능성

채권단 제시 4가지 조건 중 채권상환 빼고 성공
부채비율 200% 이하, 2년 연속 경영목표 달성, 자체 신용으로 자금조달 등


박찬구 '독립경영' 9부 능선 넘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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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박찬구 회장의 금호석유화학 독립경영 달성 목표가 9부 능선을 넘어섰다. 최근 1~2개월에 걸친 실사를 마무리 한 채권단측이 금호석화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 졸업을 결정짓기 위한 최종 작업에 돌입한 것이다. 이변이 없는 한 이르면 내달 자율협약을 졸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20년까지 20개의 세계 1위 제품을 만들겠다는 박 회장의 중장기 경영 목표도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 및 산업은행에 따르면 금호석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오는 27일 채권단들에게 금호석화 자율협약 졸업 승인 여부를 묻는 부의 안건을 담은 레터를 발송한다. 해당 부의 안건에는 자율협약 졸업 승인 여부는 물론 각 채권단이 보유한 담보 건에 대한 해지·연장 여부와 각종 채권 리스케쥴링(Rescheduling) 계획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앞서 금호석화는 2010년 2월부터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고 경영정상화를 추진해 왔다. 당초 자율협약 기한 만료는 지난해 말이었지만 아시아나항공과의 형평성 문제로 그 기한이 1년 연장됐다. 이에 지난 9월 채권단은 자율협약 졸업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실사단을 금호석화에 파견해 차입금 만기 연장 및 상환 가능 금액 검토, 채무 리파이낸싱 등을 위한 기업실사를 벌였다.

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2개월여간의 기업 실사를 끝으로 해당 부의 안건을 주채권은행(산업은행)이 채권단들에게 발송하면, 이에 대해 각 채권단이 자율협약 졸업 승인 여부를 회신하는 방식”이라며 “채권단이 자율협약 졸업 조건으로 제시한 .4개 경영목표 중 2개 이상 달성.이라는 목표를 이룬 만큼 다음달 졸업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호석화 채권단은 ▲2년 연속 경영목표 달성 ▲부채비율 200% 이하 ▲자체신용으로 자금조달 ▲채권상환 등 4가지를 경영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금호석화는 채권단의 자율협약 졸업 평가시점에 4가지 경영 목표 중 2가지 이상을 달성해야 자율협약 졸업을 승인받을 수 있다.


금호석화는 지난 2010년부터 2년 연속 채권단이 제시한 경영목표를 달성했고, 지난해말 202%였던 부채비율은 올 상반기말 기준 196%로 줄어들었다. 아울러 올 상반기 한국신용평가정보 등 국내 3개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신용등급 상향 조정(BBB+에서 A-로)을 받은 금호석화는 지난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2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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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가 자율협약을 졸업할 경우 핵심 업무인 인사·재무 전략을 독립적으로 수립할 수 있다. 지금까지 금호석화는 임원인사·조직개편과 규모가 큰 자금결제는 채권단의 승인을 얻은 후 집행할 수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 전략적인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은 현재와 같은 글로벌 경기침체기에 대비하는 무기 중의 무기”라며 “선제적인 투자는 중장기 성장과 직결된다”고 언급했다.


자율협약졸업이 현실화될 경우 회사측은 회사 중장기 경영목표로 정한 '비전2020' 달성에 가속도를 밟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 회장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2020년까지 1등 제품 20개를 만들어 매출 20조원을 올리겠다”며 “비전2020을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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