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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 '커피' 많이 마시는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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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빅데이터 외식 트렌드 첫 분석
-이용금액 여성보다 40% 높아
-수도권은 커피빈 브랜드 선호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커피전문점의 주요 고객은 여성일 것이라는 통념이 깨졌다.

4일 현대카드가 내놓은 'HYUNDAI CARD x BIG DATA 01 외식'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의 매출 비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커피전문점의 카드 결제정보를 분석한 결과 남성들의 이용금액이 여성보다 평균 4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금액의 증가 추이 속도도 남성이 여성보다 빨랐다. 앞으로 커피전문점 사업을 고려하고 있다면 남성 고객을 잡는 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는 남성 고객 중에는 30대 고객의 매출이 48.5%로 압도적이었으며, 여성의 경우 20대 고객이 41.2%, 30대가 37.7%의 매출비중을 차지했다. 20대 여성을 제외하고는 전 연령대에서 남성의 매출이 여성보다 높았다.


지역별 커피전문점 이용실적을 분석한 대목도 눈길을 끈다. 서울은 전체 매출은 물론 인구 수 대비 이용실적 등에서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높았다. 그러나 매출성장률은 업종 평균보다 훨씬 떨어져 성장동력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전문점이 너무 많이 생긴 나머지 포화상태에 다다르고 있는 것이다.


커피전문점 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은 인천이며, 경북도 성장잠재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 선호하는 유명 커피전문점 브랜드를 꼽은 것도 주목할만한 대목이다.


커피빈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반면 엔제리너스는 지방에서 점유율이 높았다. 할리스커피는 광주에서 잘 팔리며, 탐앤탐스는 울산과 대구에서 매출이 이례적으로 높다.


또한 20~30대 여성은 스타벅스와 커피빈을 즐겨 마시는 반면, 카페베네는 40~50대, 엔제리너스와 탐앤탐스는 20대 남성층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번 분석은 현대카드가 지난해 7월부터 올 9월까지 약 950만 회원들의 외식 이용 데이터를 분석, 내놓은 것이다.


주된 내용은 외식 동향과 스페셜 리포트로, 전체 외식 매출 추이와 세부 외식군별 특징을 비롯해 한식, 중식, 일식, 서양식의 매출 동향 비교, 전국 지역별 외식 동향, 성별/연령별 외식 행태 분석 자료 등을 담고 있다.


특히 부산에서 오히려 일식보다 양식 매출 비중이 3배 이상 높은 점, 전국 지역 중 크리스마스 이브에 양식을 가장 즐겨먹는 지역은 광주 충장로 지역이라는 점 등 통념을 깨는 흥미로운 결과들을 내놓아 더욱 주목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영역의 리포트를 정기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빅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진화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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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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