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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외국인 선주도 말춤에 빠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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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외국인 선주도 말춤에 빠졌어요" ▲지난 3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유캔댄스' 행사에서 외국인 선주ㆍ선급 직원들이 삼성중공업 직원들과 함께 말춤을 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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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도 말춤 열풍이 불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3일 거제조선소에 근무하는 외국인 선주ㆍ선급 직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유캔댄스(U Can Dance)'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최고 품질의 선박 건조를 위해 한마음으로 움직이고 있는 임직원과 외국인 선주ㆍ선급 직원들이 다함께 말춤을 추며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자 했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거제조선소 지원관 로비에서 점심시간 동안 진행됐다. 정오가 지나 식사를 마친 직원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어 순식간에 100여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회사 측은 기념 티셔츠를 나눠 주며 모든 사람들이 함께 말춤을 출 수 있도록 안무를 지도했다. 참가자들은 물론 구경 나온 직원들도 음악에 맞춰 함께 몸을 움직였다.


노르웨이에서 온 선주 감독관 퍼 아브라함센 씨는 "처음엔 그냥 지켜만 볼 생각이었는데 나도 모르게 동료들과 노래에 맞춰 춤을 췄다"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즐거웠고 좋은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조선소에 근무하는 선주ㆍ선급 및 외국인 기술자들과 2006년부터 VG(Volunteering Geoje)봉사단을 만들어 방과후학교 영어캠프·농촌 일손돕기 등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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