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내년부터 재택근무지에까지 서비스…‘일회용 비밀번호’(OTP) 써서 클라우드인증체계 강화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내년부터는 특허공무원이 언제 어디서든 클라우드서비스로 지식재산업무를 볼 수 있게 된다.
특허청은 4일 정부대전청사에 있는 본청의 클라우드(KIPO-Cloud) 서비스 개통에 이어 내년엔 재택근무지를 포함해 모든 원격근무지에까지 클라우드서비스를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3세대 특허넷’ 개발사업이 지난해 마무리되면서 관련업무가 제자리를 잡아 가능하게 됐다.
특허청은 미공개특허문서 등 과학기술자산 보호를 위해 데스크탑 가상화방식의 클라우드서비스시스템을 본청에도 적용 중이다. 이를 통해 개인PC에선 화면만 볼 수 있고 데이터 내려 받기가 되지 않아 업무자료가 밖으로 새는 것을 막고 있다.
특허청은 이어 내년엔 재택근무지에도 클라우드서비스를 해 ‘스마트워크시대’ 가동을 본격화 한다. 사무실에서 업무자료를 밖으로 갖고 나갈 수 없는 등 재택근무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집에서도 특허청 본청에서와 꼭 같이 클라우드에 접속해서 하던 업무를 계속 할 수 있게 된다. 재택근무자를 매우 난감하게 하는 컴퓨터고장 때도 원격 지원받게 돼 업무가 멈추는 일이 없어진다.
특허청은 또 은행에서 쓰는 ‘일회용 비밀번호’(OTP)를 써서 클라우드인증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OTP는 로그인 때마다 비밀번호가 새로 생기는 방식으로 한번 쓴 비밀번호가 새어나가더라도 다시 쓸 수 있게 해 해킹위험으로부터도 안전하다는 게 특허청의 설명이다.
박종주 특허청 정보기반과장은 “클라우드서비스는 스마트워크에 안전장치를 달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클라우드서비스 특성을 활용, 모바일기반 전자정부시대에 앞장서고 특허고객의 소중한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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