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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안철수 전 대선후보, 진심캠프 해단식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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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오종탁 기자]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는 3일 서울 공평동에서 열린 진심캠프 해단식에서 지난달 23일 "(문재인 후보 측에)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한 점을 언급한 뒤 "지지자 여러분께서 큰 마음으로 제 뜻 받아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다만 "더욱 담대한 의지로 정진해 나아갈 것이다. 오늘의 헤어짐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라며 앞으로도 독자적으로 정치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함께 내비쳤다.

다음은 안 전 후보의 해단식 발언 전문이다.


< 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진심캠프 해단식 발언 전문 >
감사에는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지나온 여정 돌아보니까 저는 여러분께 평성 다 갚지 못할 빚을 졌습니다.

아직 저는 여러분 아름다운 열정을 다 새기지 못했습니다. 여러분들 얼굴 하나하나를 제 가슴속에 다 담지 못했습니다. 오늘 진심캠프는 해단합니다만 지나간 나날을 감사하며 살아도 모자랄 것임을 이미 저는 절감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정치의 주역이셨던 지지자 여러분, 팬클럽 회원 여러분, 또 어려운 여건 이겨내면서 선심으로 뛰었던 캠프 일꾼들, 전국에서 정성을 다해 민심을 모아냈던 지역 포럼 회원분들, 밤새 공약 토론하고 다듬던 정책포럼 회원들, 지혜를 주셨던 국정자문단 국민소통자문단, 노동연대센터 등을 비롯해 많은 자문위원들, 생업 뒤로하고 궂은 일 도맡아준 시민 자원봉사자들. 지난 66일 바로 여러분이 안철수였습니다.


여러분 진심어린 눈빛, 헌신적 손길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 인사 드립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여러분들 사랑합니다. 국민들께서 만들어주신 새정치 물결, 새로운 미래의 희망 간직하고 저는 더욱 담대한 의지로 정진해 나갈 것입니다.


저의 부족함 때문에 도중에 후보직 내려놓아 많은분들께 상심을 드렸습니다. 미리 설명드리지 못하고 상의드리지 못해 참으로 죄송합니다. 이번 기회 빌려 깊이 용서 구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제 모든 것을 걸고 단일화를 이루겠다는 국민들께 드린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는 것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11월 23일 제 사퇴 기자회견 때 '정권교체 위해서 백의종군하겠습니다. 단일 후보는 문재인 후보입니다. 그러니 단일화 과정의 모든 불협화음에 대해서 저를 꾸짖어 주시고 문재인 후보께 성원을 보내 주십시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저와 함께 새 정치와 정권교체의 희망 만들어온 지지자 여러분이 이제 큰 마음으로 제 뜻을 받아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이젠 더 이상 대선후보 아니지만 국민적 우려 담아 한말씀만 드리려 합니다.


지금 대선은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국민 여망과 정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새 정치를 바라는 시대정신은 보이지 않고 과거에 집착하고 싸우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 선출하는 선거에서 흑색선전, 이전투구, 인신공격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대립적 정치와 일방적 국정이 반복된다면 새 미래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저는 이번 선거가 국민을 편가르지 않고 통합하는 선거, 국민들에게 정치혁신, 정치개혁의 희망을 주는 선거, 닥쳐올 경제 위기에 대비하고 사회 대통합 기반 마련 할 수 있는 선거 돼야한다고 간곡하게 호소 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지자 여러분, 캠프의 자원봉사자 여러분. 안철수 진심캠프는 오늘로 해단 합니다. 그러나 오늘의 헤어짐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국민들께서 만들어 주시고 여러분이 닦아주신 새 정치의 길 위해 저 안철수는 저 자신을 더욱 단련하여 항상 함께할 것입니다. 어떠한 어려움도 여러분과 함께 하려는 제 의지를 꺾지는 못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계시기에 저는 항상 감사하며 더욱 힘을 낼 것입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끝.)




이윤재 기자 gal-run@
오종탁 기자 ta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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